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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광고, 융합지식의 원천이 되다Chon byung hyun Newspaper article  
Chon byung hyun Newspaper article
창의적 광고, 융합지식의 원천이 되다
[신문과 예술교육]김명숙 음성중 수석교사
2014년 01월 28일 
세계적으로 자원의 모든 생산요소가 평준화되는 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창의인성 역량을 갖출 것을 말하고 있으며, 많은 나라가 우선 순위 가치를 여기에 두고 있다. 교육에 대해서도 깊이와 넓이가 있는 융합지식과 맥락이 있는 의미 있는 학습으로 구체적 문제해결력의 창의성을 길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신문과 예술교육'을 대표 타이틀로 한 섹션을 통하여, 창의적 사고가 돋보이는 신문광고 이미지에서 유사한 동서양 명화의 흔적을 찾아보는 수업을 전개해 흥미로운 감성체험을 해보고자 한다.

'신문과 예술교육'의 첫 시간 수업자료(material)는 르노00멤버십 신문지면광고이다. 먼저 광고카피 없이 이미지만 제시하여 그림이 말하고 싶은 스토리를 엮어내며 생각열기를 한다. 그리고 광고 안에 보이는 얼굴, 자동차, 나무, 감은 눈, 파란색 하늘, 집 등 각 개체의 모습과 화면 전체의 어우러짐이 만들어 내는 스토리와 유사한 명화를 탐색하며, 이들이 갖는 감성·직관적 느낌과 철학적 의미를 찾아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교사는 학생들이 그림을 보는 안목과 창의적 표현의 내면화,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사색과 성찰을 사회적 맥락과 연결하며 사고를 확장해 나가도록 도와준다.

신문광고 이미지로 생각열기를 한 후에 이루어지는 명화탐색은, 죽을 때까지 사랑하고 증오했던 남편 디에고 리베라를 자신의 자화상 미간에 그려 넣었던 멕시코의 여류화가 프리다 칼로의 '내 마음 속의 디에고', 스스로 자신을 '꿈을 찍는 사진사'라고 표현한 황주리의 자화상, 그리고 얼굴과 머리 위로 꽃과 나비, 뱀 등으로 강렬함과 신비로움을 주는 천경자의 인물화, 머리에 선인장이나 매화나무 가지를 이고 있는 전병현의 자화상을 가볍게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런 다음, 제시된 신문광고 이미지와 가장 근접한 맥락으로 볼 수 있으며, 많은 작가의 삶과 작품 중에서도 가장 창의적이면서도 자기 가치의 발견과 실천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살바도르 달리의 '메 웨스트의 얼굴'을 집중적으로 탐색해 본다. 이 작품은 여자의 얼굴과 아파트의 실내가 중첩되면서 묘하게 일치를 이루는 이중 연상의 그림이다. 여기서 '메 웨스트'의 두 눈은 창문, 코는 벽난로, 머리는 커튼, 빨간 입술은 이른바 입술소파의 기능을 한다. 또한 달리는 관능적인 몸매와 외설적인 익살로 잘 알려진 허리우드 여배우, 메 웨스트의 입술에서 영감을 얻어, 예술적인 인테리어인 빨강 입술모양의 '메 웨스트 소파'를 제작하기도 하였다. 이 소파에서 달리는 인간의 신체와 가장 접촉 빈도가 잦은 의자에 내재한 본능을 거침없이 형상화했다고 하는데 그 형상 자체로만 봐도 아주 매력적이며 유머러스하다. 시대가 요구하는 기술과 예술과 디자인과 아이디어 방법이 융합하는 마케팅 사고와 전략이 한 세기 전에 발현된 것으로 창의적 혁신성을 엿볼 수 있다.


익살스런 콧수염으로 자신의 홍보가치를 높인 살바도르 달리는 자신의 삶 그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 20세기 최고의 예술가로 현대 예술의 혁명적 전환점이었던 초현실주의 운동을 시각 언어로 구체화시킨 대표적인 화가이다. 살아있는 동안 실력을 인정받아 명성과 막대한 부를 거머쥔 행복한 예술가가 되기까지에는 그가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를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자기이해와 자기조절이 있었다고 본다. 그는 3년 전 세상을 떠난 형의 이름인 '살바도르 달리'라는 이름을 갖고, 죽은 형의 사진이 걸려 있는 방에서 형의 그림자로 어린 시절을 보낸다. 성장하는 내내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사람과 비교당하며, '결코 죽은 형이 아니며 살아있는 동생'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발버둥치는 과정에서 그의 천부적 재능이 아낌없이 표출된다. 흐물흐물한 시계 그림, 비밀 서랍이 장치된 비너스 상, 자신의 것과 꼭 닮은 수염을 단 모나리자 그림 등의 독특하고 기발한 작품을 내놓았으며, 의상과 보석을 디자인하고 오페라의 무대 장치를 제작하고 영화도 만들었다. 그는 의식의 세계를 다루던 미술에서 무의식의 세계를 최초로 회화에 도입한 근대와 현대의 이정표이며, 정신적 모순들과 신경증을 예술로 승화시킨 천재이다.

우리는 이와 같이 하나의 신문광고 이미지에서 생각을 열고, 몇 점의 독창적이고 흥미 있는 명화를 탐색함으로써 새로운 사고와 자기발견, 자기실천의 가치를 적절하게 끄집어내고 산출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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