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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현 작가 "세상에서 꽃그림이 제일 어렵더라"  

전병현 작가 "세상에서 꽃그림이 제일 어렵더라"

23일부터 신작 '어피어링 시리즈'로 가나아트센터 개인전

(서울=뉴스1) 김아미 기자 | 2017-06-21 14:45 송고

전병현, Appear-Blossom, 2017, Collage, mixed media, 197x261cm (가나아트 제공) © News1

"꽃 그림은 제일 무시당하기 쉬운 그림이지만 제일 어려운 그림이기도 해요. 자기만의 개성을 찾기가 힘드니까요."

23일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여는 전병현 작가가 21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신작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면서 그린 그림을 손으로 찢어서 완성한 신작 '어피어링 시리즈'(Appearing Series)를 선보인다. 

전병현 작가의 작업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들며 하나의 형식으로 수렴되지 않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2001년부터 15년 간 인터넷에 '싹공일기'라는 제목으로 글과 그림이 있는 일기장을 연재해 책으로 내는가 하면, '휴먼 트리'라는 주제로 지인들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한다. 특히 눈을 감은 채 다양한 표정을 짓는 초상화 시리즈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1982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제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고졸 출신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전 작가는 프랑스 파리국립미술학교(에꼴데보자르)에 늦깎이로 진학해 회화를 전공했다. 파리 시절 만난 고암 이응노 화백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전통 한지를 이용하는 작업을 시작하면서 한국적 정서를 담은 다양한 주제와 자신만의 개성적인 기법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병현 작가 (가나아트 제공) © News1

이번 전시에서는 주제와 소재, 재료와 기법 면에서 전작들이 갖고 있는 한국적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롭게 변화한 화면을 보여준다. 특히 색 연출이 돋보인다. 

평면의 캔버스에 색과 형상을 표현하는 일반적인 회화와는 달리, 나무로 직조하듯 틀을 만들고 한지를 붙여 색을 칠한 다음, 또 다시 한지를 덧붙이고 색을 칠하는 작업을 6~7차례 반복한 후 손으로 찢어서 작품을 완성한다. 숨어있던 색이 찢어진 종잇조각에 울긋불긋 묻어 나오면서 편안한 자연미를 드러낸다. 

"오로지 색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는 작가는 "종이를 붙이고 찢기를 반복하면서 원초적 색을 찾아간다"고 말했다. 전시는 7월16일까지. 
전병현, Appear-Swimming, 2017, Collage, mixed media, 54x68cm (가나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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