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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6년만에 개인전 갖는 전병현씨 Chon byung hyun Newspaper article  

198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뒤 이듬해 거푸 우수상을 받은 관록의 작가 전병현씨가 6년만에 개인전을 갖는다.10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02-3217-0233).1984년 ‘흔적’,1990년 ‘인물’,1991년 ‘기념비’,1994년 ‘소나무’ 등 일련의 작업을 선보였던 작가가 이번에는 적,청,황,흑,백의 오방색(五方色)을 소재로 한 ‘적(積)’ 연작 20여점을 선보인다.같은 백색을 주조로 하지만 조선조와 고려시대의 이미지를 나누어 관찰했다.

“포개고 쌓음을 의미하는 ‘적’에 그릇이나 탑신의 이미지를 담았습니다.대리석 가루를 사용하여 평면의 캔버스에 깊이를 부여하고,그 깊이를 헤쳤을 때 색깔이 드러나는 방식이죠.흰색은 조선조의 성리학의 정신을 나타내고 오방색은 고려시대의 미감을 표현합니다”

파리국립미술학교에서의 그림 공부를 위해 1984년부터 1991년까지 프랑스에 머물면서 오히려 동양미술에 대한 애틋함을 키워온 작가는 어린시절 색동저고리 속의 오방색과 홍화꽃으로 물들인 어머니의 낡은 저고리에서 착안해 색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그가 돌가루와 테레빈을 이용해 만든 흰색은 조선시대 백자의 은은한 색깔을 연상케 하며 그 위에 그려진 청색의 선들은 청화백자를 보는 듯 청명하다.보통의 서양화가 캔버스에 색을 꾸준히 입혀가는 과정이라면,그는 거꾸로 쪽물을 들이는 과정처럼 점차 벗겨내는 과정을 통해 아늑한 색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백색을 정신세계로 들어가는 문으로 보았습니다.우리 민족이 백색을 좋아하는 것도 순수함과 깨끗한 세계에 대한 동경에 다름 아니죠.제가 백색의 작업을 시도한 것은 새 천년에 과거를 짚어보고 그것을 무한한 세계의 색으로 연결시키고 싶은 의도입니다.서양화에서 한국적 의미를 모색하는 섬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손수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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